『집 안에 한 노파가 있는 것을 보자 인사하며 먹을 것을 좀 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무릎을 꿇으며 약초요리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그것을 가져다주었고, 그들은 열심히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추킬란투 공주는 오두막을 돌아다녀도 목동을 찾지 못했는데 목동의 어머니가 아코야나파를 오두막 안의 망토 아래에 숨겨놓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공주는 그가 라마 떼를 따라갔다고 생각하다가 망토를 보았고, 그 망토가 아주 예쁘다고 하며 어머니에게 어디서 난 것인지 물었습니다. 노파는 그녀에게 옛날에 해안가 골짜기에서 크게 유명한 신 파차카막이 사랑했던 여인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유산으로 받았다고 했지만; 공주가 그것을 달라고 애원하자 목동의 어머니가 결국 허락했습니다. 〔…〕
궁전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랑하는 목동의 모습을 보지 못했기에 그녀는 슬프고 수심에 잠겼습니다. 〔…〕 혼자 있게 되자 그녀는 목동을 생각하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잠이 들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망토는 원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그가 추킬란투 공주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너무나 놀라 침대 밖으로 나와 자기 앞에 무릎을 꿇은 목동이 많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를 보자 만족한 그녀는 어떻게 궁전으로 들어왔는지 물었습니다. 그는 그녀가 가져온 망토가 그것을 가능하게 해줬다고 대답했지요.
아침이 되자 목동은 다시 망토로 변했습니다. 해가 뜨자마자 공주는 망토를 들고 아버지의 궁전을 떠났고 산골짜기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다시 자기 모습을 찾은 목동이 함께 있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한 경비병이 그들을 따라왔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보고는 큰 소리로 다른 이들에게 경보를 울렸습니다. 두 연인은 칼카 마을 근처의 산속으로 도망쳤습니다. 오래 걸은 후 지친 그들은 바위 꼭대기로 올라가 잠이 들었습니다. 잠자던 중 그들은 큰 소리를 듣고 깨어났고, 공주는 구두 한쪽을 손에 들고 한쪽은 발에 신었습니다. 그리고는 칼카 마을을 향해 바라보았고 둘은 돌로 변했습니다. 오늘날까지 그 두 석상은 칼카와 와일라팜파 사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