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잉카』는 가르실라소 데 라 베가와 페드로 사르미엔토 데 감보아 등의 여러 저술을 종합하여 집필한 작품입니다. 이러한 자료들은 잉카 문명과 그 신화 및 역사에 대한 귀중한 통찰을 제공하며 이 고대 문화를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이야기 소개 『목동과 태양의 딸』 - 잉카 우화 이 이야기는 겸손한 목동이 몰래 그를 찾아온 태양의 딸 추킬란투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입니다. 마법 망토의 도움으로 그들의 사랑은 칼카와 와일라팜파 사이의 산에서 불멸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그곳에서는 신과 세상이 여전히 만나는 듯합니다.
『[…] 궁전 안에는 태양의 여인들이 거처하는 화려하게 꾸며진 방들이 많았습니다. 이 여인들은 잉카에 종속된 네 지방인 친차수유와 쿤티수유, 안티수유, 그리고 콜라수유에서 데려온 여인들이었습니다. 궁전 안에는 네 개의 샘이 있었는데 이 샘물은 네 지방으로 흘렀으며 태양의 여인들은 자신이 태어난 지방에 해당하는 샘에서 목욕했습니다. 그들은 그 샘을 다음과 같이 불렀습니다. 친차수유의 샘은 추클라 푸키오, 쿤티수유의 샘은 오코루로 푸키오, 안티수유의 샘은 시클라 푸키오, 콜라수유의 샘은 룰루차 푸키오였습니다.
태양의 자녀 중 가장 아름다운 추킬란투 공주는 깊은 잠에 빠졌고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한 마리 새가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며 아주 부드럽고 감미롭게 노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동안 노래한 뒤 그 새는 내려와 공주를 바라보며 말하기를 슬퍼할 필요가 없으며 모든 일이 잘될 거라고 말하자 공주는 자기 슬픔은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노래하는 새는 자기가 그 해답을 찾아 주겠다며 왜 슬퍼하는지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마침내 추킬란투 공주는 흰 라마 떼를 지키는 아코야나파라는 목동에게 깊은 사랑을 느꼈다고 새에게 전했습니다. 그녀의 죽음은 피할 수 없어 보였습니다. 그토록 사랑한 그에게 가는 것 외에는 치료법이 없었고 그렇다면 아버지 태양이 죽음을 명할 겁니다. 노래하는 새 체콜로는 그녀에게 일어나 네 샘 사이에 앉아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거기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노래하라고 했죠. 만약 그 샘이 그녀의 말을 따라 한다면 그녀는 원하는 것을 안전하게 할 수 있습니다. […]』